"반란"보다는 "소신" by 창곡동너부리

김민하 · 정치병연구소장

2023/02/27

하루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예상한 시간에 나오지 않아 일을 허탕쳤다. 저 같은 평론가들은 대부분 민주당 의석수만큼의 반대표 속에 부결을 예상했다. 하지만 개표가 늦어지는 걸 보면서 이거 분위기가 심상찮다고 생각했다. 원래 무기명 투표는 늘 무효표 논란이 있다. 가, 부를 한글 또는 한자로 적어야 하는데 한자를 틀려도 안 되고 글자 외의 다른 표기가 있어서도 안 된다. 점 찍는 것도 안 되고 동그라미 치는 것도 안 된다. 그런데 무효표 2표를 갖고 입씨름을 벌였다는 거는, 그 2표가 뭔가 결과의 의미를 좌우한다는 거다.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놀랍다. 상당한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과반, 출석 과반 의결이다. 출석이 297명이다. 그럼 과반은 149다. 개표 결과 찬성 139, 반대 138, 기권 9, 무효 11이다. 논란의 2표가 어떻게 처리돼도 149에는 미달한다. 이 시점에 이미 부결은 확정이다. 하지만 왜 결론이 ...

창곡동너부리 · 이런 저런 생각을 나눠요

2023/02/28

"반란"보다는 "소신"

한국정치+1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에 제출된 찬성표를 반란표로 보시는 관점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충성이 요구되는 조폭 문화의 정당도 아니고,
의원 개개인이 소신껏(지역구에서 여러 이야기를 듣고 본인의 소신에 반영했을 거라고 생각)
투표한 결과를 반란이라고 네이밍하시다니,,,
의원 총회를 통해 정당의 입장을 정한것도 아닌 것으로 아는데요...

어쨌든 갈등은 시작되었고,
출구 전략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의 싸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