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고객은 다르다

김영학
김영학 ·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2023/02/22
마케팅의 꽃은 누가 뭐래도 S-T-P이다. 고객을 구분하고, 겨냥하고, 적절한 반응을 얻었는지 되새긴다. 이를 쉼 없이 반복하며, 우리에게만 반응할 수 있는 고객을 모으는데 집중한다. 이것이 피터 드러커가 이야기한 마케팅의 본질이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STP를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대부분 간과한다. 
그 결과 고객은 없고, 소비자만을 향하는 판매 전략을 사용 중이다. 그들은 한 번도 고객을 노려본 적이 없다. 있다고 해도 단 1번뿐이다. 그러다 보니 조직 내 모든 기능이 고객을 위해 최적화 되는 것이 아니라, 다 따로따로 작동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략상 목표는
고객이라고 쓰고
소비자라고 적용한다


Marketing 3.0은 고객 가치의 극대화, Marketing 4.0은 Digital Tech의 발달에 따른 고객과 기업의 1:1 실질적 대면으로 보다 쉽게 고객과의 관계 구축 및 유지가 가능해짐을 말했다. 점점 고객과의 기업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줄어들고 있고, 이를 활용하여 기업은 고객을 완벽하게 자신들의 '품'에 담으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은 Marketing 2.0(더 많은 도달로 더 많이 팔기 위한 전략)으로 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아직도 더 많은 매체를 활용하여 더 많은 광고를 뿌려, 더더욱 많은 이들이 우리 제품과 서비스(브랜드)를 알게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그 패러다임을 수십 년째 반복 중이다.

"OO회사의 고객은 누구십니까?"
고객은 간혹 여러 경로를 오히려 자신을 숨기는 담벼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기업 대표 또는 매니저를 만나서 비즈니스 관련 미팅을 하는 경우에 꼭 하는 질문이다.
 
여기에 대해 속 시원한 대답을 들어본 적이 거의 없다. 그들의 답은 상상 속에나 존재하는 해태, 유니콘 같은 동물을 묘사하는 것 같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실제 고객을 찾거나, 발굴한 경험이 전무하거나, 있다고 해도 몇몇의 샘플링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마케팅 전략을 좀 쓴다고 하는 소문을 들었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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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은 조직 내에서, 이후 7년은 조직 밖에서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일 글을 씁니다. 코칭 및 컨설팅 의뢰는.... careerstyling@gmail.com 메일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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