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것만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김경주
김경주 · 오래 마음에 남을 이야기를 쓰고싶어요
2023/10/26
삶은 고행이라고 합니다.
살아보니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나와 세상의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좋은 일, 기쁜 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일보다는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럽고 걱정되는 그런 일들이 훨씬 더 많은 거 같습니다.
어떤 날은 그냥 인생이라는 긴 시간의 대부분이 고행에 가깝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이 힘든 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거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힘들어 할 때마다 뭔가 도움을 주거나 제대로 위로를 해주고 기운 내라고 격려도 해주고 싶은데..
저는 그런 쪽으로는 재주가 없는 사람인 거 같아요.
위로도 격려도 희망을 주는 그럴싸한 응원도 어쩐지 말만 앞세우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마음이 자꾸 움츠러 들어서 잘 못하게 되거든요.
그런 제가 너무 한심하게 여겨져서 위로와 응원 표현들을 찾아가며 연습하고 외워 두기도 했었지만, 가식이 아닌 진심 그대로의 말들이 아닌 거 같아서 정작 해야하는 순간엔 망설이다 끝나버리는 경우가 빈번했어요.
어릴 땐 어른들에게서 크면 변호사 하라는 말을 꽤나 들었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말 잘한다는 감탄 어린 칭찬을 꽤 듣고 살아온 편이었지만 이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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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사랑하고 푸른 바다를 그리워하며 다 함께 행복한 세상을 꿈꿉니다. 착하게 살아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 작은 선의와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과 나눔과 오래 읽혀질 좋은 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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