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선별장의 기쁨과 슬픔(+현장 영상)

지구용
지구용 인증된 계정 · 나랑 상관있는 환경뉴스
2023/04/05
막연히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많은 플라스틱이 쉴새없이 쏟아지는 선별장의 풍경. /오늘 레터 사진은 모두 by 승현
압도적인 플라스틱의 산을 본 건, 서울 도봉구 재활용 선별장이 처음이었습니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무심하게 한 번 쓰고 버린 페트병, 배달용기, 포장재가 무서운 속도로 쌓인다는 사실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보니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얼룩커님들도 꼭 봐주셨으면 싶어서 영상(링크)도 찍어왔습니다. 
영상의 한 장면. 귀찮으시더라도 꼭 위 링크를 눌러서 보시고, 주변에도 널리 공유해주세요!
그래도 너무 좌절하지 마시길요. 저번 레터에서 홍수열 소장님이 말씀하신 물질재활용 기억하십니까? 그렇게 열심히 재활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배달용기 빨간 양념자국 없애느라 너무 고생하지 마시고, 최대한 찌그러뜨려서(=부피를 줄여서, 중요!!) 배출하면 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풀어보겠습니다.

🤖최첨단의 최전선

도봉구 선별장의 특징은 '최첨단'입니다. 원하는 소재나 색깔의 플라스틱만 따로 골라내는 AI 로봇인 '광학자동선별기'를 포함해 처음부터 끝까지 선별 시스템이 구축된 덕분입니다. 이런 솔루션을 만들어 적용하는 데 특화된 기업, ACI의 작품입니다. (어떤 회사인지 기사 읽어보기)

선별장의 작업 순서는 이렇습니다. 도봉구 주민들이 분리배출한 플라스틱이 이 곳으로 오면, 우선 파봉정량공급기란 기계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담긴 비닐을 찢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이 아닌 물건들을 1차로 골라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함에 가전제품 케이블, 옷 같은 것들을 버리는 무심한 사람들 때문에 필요한 과정입니다. 
그리고 '비중 발리스틱' 장비는 바람을 불어서 종류별...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가볍고 일상적인, 그러나 깊고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지구 사랑의 방식을 전해드립니다.
74
팔로워 769
팔로잉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