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깨비
최깨비 · 빠르게 생각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자.
2022/03/01
  • 걱정이 많으신 성격
  • 연년생 자녀를 둔 엄마
  • 자영업자

저희 엄마와 같으시네요. 혜인님 글을 읽으며 엄마 생각이 나 눈물이 조금 났습니다. 초등학교1학년인 저와 7살인 동생을 케어하며 미용실을 하셨습니다. 

제가 10살때 엄마가 한 번 크게 아프셨고 나중에 들은 건데 암인줄 알고 상황이 심각했다더라구요. 그때 엄마는.. 저희를 두고 잘 못되는 건 아닌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어서 힘드셨대요. 아픈 건 알았지만.. 엄마가 수술 받느라 입원하신 동안 할머니가 케어해주셨는데..엄마가 걱정되는 와중에 돈까스를 맛있게 튀겨주셔서 잘 먹었던 철없던 제 모습이 생각나네오.

그 후로 엄마는 잘 지내시다가 10년도 넘께 경년기가 있으세오. 코로나와 겹치며 불안증상이 생기셨어요. 걱정도 불안도 많은 편이세요. 해소를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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