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영
오민영 · 여행이 그리운 집콕러
2022/02/08
멋준 님께서 글에 "이렇게까지라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자신들의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벌인 일이겠지요." 라고 써주신 부분에 저도 공감을 합니다.
반면, "지금과 같은 폭력적인 방식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내가 그동안 당했던 고통, 너도 한번 당해봐!' 와 같은 방식은 문제 해결이 아닌 또다른 분노만 낳을 뿐입니다." 라는 부분에는 공감하기가 어렵습니다.

먼저, 지하철을 지연시키는 일이 '폭력적인 방식'이라는 점에 잘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또, '내가 그동안 당했던 고통, 너도 한번 당해봐!'라는 뜻으로 하는 시위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의 책임을 갖고 있는 주체들을 향하고 있는 것이고, 장애인 보다 불편을 덜 겪는 비장애인 시민들에 대한 보복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이동권 시위가, 출퇴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끄덕일 겁니다. 하지만 모든 시위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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