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주거지 개선 필요 by Liam Young

한설이 · alookso 에디터

2022/08/12

창문이 가슴 높이 정도에서 시작하는 집이었다. 중개인은 줄곧 ‘지층’임을 강조했다. 창문이 머리 위에 달려있지 않으니 반지하는 아니라고 했다. 맞는 말 같았다. 게다가 투룸이었고 무엇보다 5천만원이라는 대단히 싼값에 LH와 전세계약이 가능한 매물이었다. 집주인 아주머니의 언더아이라이너가 조금 무서웠지만 곧바로 계약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누가 내게 어디서 사냐고 물어보면, ‘투룸’이라는 말이 먼저 나왔다. 그리고는 머쓱하게 “근데 지층이에요. 창문이 허리정도에서 시작하는. 반지하는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이 집이 반지하라는 사실을 나도 알고 너도 알지만 모르는 척하자”라는 뜻과 같았다. 어둡고, 음침하고, 퀘퀘한. 반지하를 떠올렸을때 으레 드는 느낌들을 거부하고 싶었다. 나는 밝고, 명랑하고, 꽤 쾌적하게 지냈다. 나이는 나보다 훨씬 많은 집이었지만 높은 월세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었다. 이전과 달리 비좁은 방에 갇혀있지 않을 수 있었고, 친구와 가족도...

Liam Young · 청춘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이다^^

2022/08/13

취약 주거지 개선 필요

노동/인권/사회 젠더/청년/교육+1

공감합니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려 수해를 당하다 보니 정치적인 이슈가 된 것이고
그것에 편승해서 국민의 지지를 받고자 하는 말처럼 들립니다.
그동안 아무 관심도 없다가
갑자기 반지하를 없애겠다는 것은 무슨 발상인지 ㅠㅠ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 주거지 개선이라든지 큰 정책방향을 가지 움직여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