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국정감사 찌라시 유포 사건
목차
- 사건의 발단
- 황교안의 미래통합당
- 김의겸과 민주당
- No means No
- 애는 그럴 수 있어 근데 니가 그러면 안 되지
사건의 발단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10월 24일 법무부 등 종합감사에서 의혹을 제기합니다.
사건은 다음과 같이 흘러 국정감사까지 왔습니다.
1. 첼리스트와 전애인A씨 의 대화가 통화를 통해 녹취됨
녹취시각은 7월 20일 새벽 3시.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건은 다음과 같이 흘러 국정감사까지 왔습니다.
1. 첼리스트와 전애인A씨 의 대화가 통화를 통해 녹취됨
녹취시각은 7월 20일 새벽 3시. 내용은 이렇습니다.
- When? 7월 19일 밤에서 20일을 넘어가는 새벽 3시까지
- Where? 청담동 모 Bar, 그랜드피아노와 첼로를 연주할 수 있는 주점
- Who? 이세창 총재, 한동훈 장관, 윤석열대통령, 김앤장 변호사 30명, 첼리스트 등 반주자, 술집 종업원
- What? 술마시고 노래부름
- How? 대통령이 동백아가씨를 부르고 한동훈은 윤도현 노래를 부를 테니 반주를 해달라고 함
- Why? 알 수 없음.
2. 이 내용을 A씨가 첼리스트의 동의 없이 유튜브 더탐사에 제보
3. 더탐사는 이 내용을 토대로 유튜브 영상을 찍고 김의겸에게 제보
4. 김의겸은 더탐사와 "협업"하여 국정감사자리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관련의혹을 질의
이후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4. 김의겸은 더탐사와 "협업"하여 국정감사자리에서 한동훈 장관에게 관련의혹을 질의
이후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동훈 : 술자리 간 적 없다. 장관직 걸 수 있어
- 윤석열 : 저급하고 유치한 가짜뉴스 선동
- 이세창 : 가짜뉴스 짜깁기, 더탐사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
- 김앤장 변호사 : 어이가 없다
- 첼리스트 : 연락X
- 장소 : 특정X
녹취 이외에 증거가 전무하고 사건 당사자들 전부가 거짓말이라고 하거나 연락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사자가 아닌 제보자 전애인A씨 만이 트위터로 입장을 계속 전했을 뿐입니다.
황교안의 미래통합당
황교안이 당대표이던 시절 미래통합당은 중도를 배제하고 강성지지층에게만 몰두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그 중 최악이었던 것이 '20년 4.15 총선이 부정하게 치러졌다는 이른바 사전투표 부정선거론이었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이 제기한 음모론을 민경욱의원이 수용하여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이를 황교안 ...
1600만은 에코챔버로 기능하기에는 너무 넓습니다. 같은 목소리만 반복적으로 커지게 할 수 없습니다. 스피커가 아무리 커도 그렇게 큰 공간에선 다른 목소리와 부딪히고 섞이며 희석돼서 벽이 충돌해 같은 목소리만 더 크게 울리는 에코가 발생하지 않기 마련이니까요.
실제로 민주당 지지율도 국힘 지지율도 최대 40퍼센트대에서 현재 30퍼센트 초반대로 낮아져 바보경쟁을 하고 있죠. 당의 입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탈한 지지층이 각각 10%, 몇백만은 되겠네요.
에코챔버는 아주 좁습니다. 와닿게 수능으로 비유하면 1등급 4%안쪽, 진성 성골 골수 팬덤 이어야만 가능할 겁니다. 아마 설문조사에서 "아주 잘하고 있다"를 체크하는 정도일 테죠. "대체로 잘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 는 에코챔버 구성원이 아닙니다. 어느쪽이든 마찬가지로요. 40만이면 1600만에 3%안쪽이네요.
미통당이 바뀐건 연이은 선거 참패로 에코챔버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180석을 내준 총선 개박살이 막타였죠. 그 전까지 17년 대선-행정권력 심판, 18년 지선-지방권력 심판, 20년-의회권력 심판까지 내리 3번을 탈탈 털렸습니다. 놀라운 건 그 전까지 지도부가 강성지지층에만 소구하는 방식으로 기능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게 가능한 시스템이었다는 것 까지요. 17,18,20년에는 탄핵불복 친박세력에 반발하는 세력이 없었을까요? 분당까지 했었는데 그럴 리 없겠죠,, "우리"는 바뀐 적이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인데 좀 애매하긴 합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당의 의사결정 혹은 주요 인사 선발에 여론조사와 당원 비율의 반영비율을 결정하는 문제가 될텐데, 서로다른 이념 결사체로서 의미가 있는 정당의 의사결정을 당 외부의 목소리만 반영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고, 당원의 목소리만 듣는것도 지금껏 말한 부작용이 우려되니까요.
https://www.yna.co.kr/view/AKR20190227173552001
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당원7:여조3의 에코챔버에서 승리한 황교안은 에코챔버를 벗어나자마자 20년 180석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듭니다. "우리"는 이런식으로 민심을 반영해왔습니다. 그 뒤론 황교안과 부정선거의 안티테제로 등장한 이준석이 당권을 잡고, 아슬아슬한 대선승리까지 거머쥐었죠. 달리말하면 180석정도의 충격이 아니라면 에코챔버가 깨질일도 없었다는 얘기가 되려나요.
뭔가 닭이냐 알이냐 명쾌한 해답이 없는 결론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이무튼 제가 바라는 건.. 좀.. 최소한 상식적으로.. 좀.. 했으면 좋겠다 배울만큼 배운 양반들이.. 이런 겁니다. 에코챔버에 들어가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지 말고. 반대로 말하면 똥된장 구분 못하는 사람들한테는 기대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알아요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거...ㅠ
답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저는 개인적으로 명예훼손 제도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좋은 점도 있지만 악용당하는 경우도 많아 전 검토가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만들어져야 하고 충분한 검토를 하면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멍 뚫린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반대입니다. 늦게 가더라도 제대로 갔으면 좋겠어요.
김의겸 한겨레 출신
가장 큰 문제는 강성지지자들 구미에 맞는 일이라면 뭐든 OK인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음모론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장관의 직업적 음모론자 라는 표현은 국무위원이라는 입장에서는 적절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워딩 자체는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당 모두 문제가 많지만 처럼회가 가장 문제가 심각해 보이는데 더불당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한명의 인간인 이상, 당장의 자기 자신이 겪는 일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는 걸까요..
생각해보면, 저조차도 국가 스케일의 사건들보다 저자신 하나 건사하는게 훨씬 중요한 일이긴 한데.. 제가 이런 걸 혐오하면 사실상 저 자신에게 있는 모습이라 혐오하는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갑자기 확 들면서 제 도덕성에 의문을 갖게 되네요...........!
이것이 반면교사인가..? 댓글이 뜬금없죠..? ㅋㅋㅋㅋㅋ..
조롱거리가 됐더라고요..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논지에 동의합니다. 김의겸 의원에게도, 민주당에게도, 강성지지자들에게도, 너무 뼈아픈 실책이에요.
@스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지혜와 자기 공천을 위한 지혜가 달라서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김의원 비례인데 저래가지고서야 다음 비례공천 받을 수 있을지...?
@규니베타
당내 지도부 입장은 이해가 안 되네요... 왜 그랬을까
음 ᆢ 확인작업은 할수 있었을텐데 안했군요
팩트체크란게 뭔지 잊어버린거같네요
분명 지능적으로는 똑똑한 사람들일텐데 왜 현명하진 않은걸까요?
머리가 좋은거랑 지혜로운거랑 대충 비례하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일것 같은데, 이런 내용들을 보면 사실상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건가 싶고 그르네요..
@스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지혜와 자기 공천을 위한 지혜가 달라서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근데 김의원 비례인데 저래가지고서야 다음 비례공천 받을 수 있을지...?
@규니베타
당내 지도부 입장은 이해가 안 되네요... 왜 그랬을까
음 ᆢ 확인작업은 할수 있었을텐데 안했군요
팩트체크란게 뭔지 잊어버린거같네요
분명 지능적으로는 똑똑한 사람들일텐데 왜 현명하진 않은걸까요?
머리가 좋은거랑 지혜로운거랑 대충 비례하는게 자연스러운 현상일것 같은데, 이런 내용들을 보면 사실상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건가 싶고 그르네요..
1600만은 에코챔버로 기능하기에는 너무 넓습니다. 같은 목소리만 반복적으로 커지게 할 수 없습니다. 스피커가 아무리 커도 그렇게 큰 공간에선 다른 목소리와 부딪히고 섞이며 희석돼서 벽이 충돌해 같은 목소리만 더 크게 울리는 에코가 발생하지 않기 마련이니까요.
실제로 민주당 지지율도 국힘 지지율도 최대 40퍼센트대에서 현재 30퍼센트 초반대로 낮아져 바보경쟁을 하고 있죠. 당의 입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탈한 지지층이 각각 10%, 몇백만은 되겠네요.
에코챔버는 아주 좁습니다. 와닿게 수능으로 비유하면 1등급 4%안쪽, 진성 성골 골수 팬덤 이어야만 가능할 겁니다. 아마 설문조사에서 "아주 잘하고 있다"를 체크하는 정도일 테죠. "대체로 잘하고 있다", "잘 모르겠다" 는 에코챔버 구성원이 아닙니다. 어느쪽이든 마찬가지로요. 40만이면 1600만에 3%안쪽이네요.
미통당이 바뀐건 연이은 선거 참패로 에코챔버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180석을 내준 총선 개박살이 막타였죠. 그 전까지 17년 대선-행정권력 심판, 18년 지선-지방권력 심판, 20년-의회권력 심판까지 내리 3번을 탈탈 털렸습니다. 놀라운 건 그 전까지 지도부가 강성지지층에만 소구하는 방식으로 기능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게 가능한 시스템이었다는 것 까지요. 17,18,20년에는 탄핵불복 친박세력에 반발하는 세력이 없었을까요? 분당까지 했었는데 그럴 리 없겠죠,, "우리"는 바뀐 적이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인데 좀 애매하긴 합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당의 의사결정 혹은 주요 인사 선발에 여론조사와 당원 비율의 반영비율을 결정하는 문제가 될텐데, 서로다른 이념 결사체로서 의미가 있는 정당의 의사결정을 당 외부의 목소리만 반영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고, 당원의 목소리만 듣는것도 지금껏 말한 부작용이 우려되니까요.
https://www.yna.co.kr/view/AKR20190227173552001
19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당원7:여조3의 에코챔버에서 승리한 황교안은 에코챔버를 벗어나자마자 20년 180석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듭니다. "우리"는 이런식으로 민심을 반영해왔습니다. 그 뒤론 황교안과 부정선거의 안티테제로 등장한 이준석이 당권을 잡고, 아슬아슬한 대선승리까지 거머쥐었죠. 달리말하면 180석정도의 충격이 아니라면 에코챔버가 깨질일도 없었다는 얘기가 되려나요.
뭔가 닭이냐 알이냐 명쾌한 해답이 없는 결론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이무튼 제가 바라는 건.. 좀.. 최소한 상식적으로.. 좀.. 했으면 좋겠다 배울만큼 배운 양반들이.. 이런 겁니다. 에코챔버에 들어가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하지 말고. 반대로 말하면 똥된장 구분 못하는 사람들한테는 기대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알아요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거...ㅠ
답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오.
김의겸 한겨레 출신
가장 큰 문제는 강성지지자들 구미에 맞는 일이라면 뭐든 OK인 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음모론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동훈 장관의 직업적 음모론자 라는 표현은 국무위원이라는 입장에서는 적절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워딩 자체는 옳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당 모두 문제가 많지만 처럼회가 가장 문제가 심각해 보이는데 더불당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어 보입니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한명의 인간인 이상, 당장의 자기 자신이 겪는 일이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는 걸까요..
생각해보면, 저조차도 국가 스케일의 사건들보다 저자신 하나 건사하는게 훨씬 중요한 일이긴 한데.. 제가 이런 걸 혐오하면 사실상 저 자신에게 있는 모습이라 혐오하는 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갑자기 확 들면서 제 도덕성에 의문을 갖게 되네요...........!
이것이 반면교사인가..? 댓글이 뜬금없죠..? ㅋㅋㅋㅋㅋ..
조롱거리가 됐더라고요..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논지에 동의합니다. 김의겸 의원에게도, 민주당에게도, 강성지지자들에게도, 너무 뼈아픈 실책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명예훼손 제도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좋은 점도 있지만 악용당하는 경우도 많아 전 검토가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는 만들어져야 하고 충분한 검토를 하면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멍 뚫린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반대입니다. 늦게 가더라도 제대로 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