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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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산다는 것

통계로 본 비수도권 청년 인구유출

김영빈
김영빈 · 사회과학 전반에 관심 많은 경제학도
2023/02/01
전년 인구대비 인구 순유입률(%). (-)이면 인구유출. 중부권은 강원, 충남, 충북, 대전, 세종을 일컬음.

지역격차 담론에서 잘 언급되진 않지만,
한국의 수도권 인구순유입과 비수도권 인구순유출은 장기적으로 완화되는 추세입니다.
이촌향도기인 90년대 이전보다는 확실히 완화되었고,
그 이후도 단기적인 부침은 있고 최근 몇년새 심해졌지만 다시 풀리는 추세고,
장기적으로는 분명 완화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청년에 한정하면 이야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비수도권의 인구순유출이 완화되는 건
저출산 고령화로 청년인구 비율이 감소한 것도 크게 작용하거든요.
실제로 청년들은 교육, 일자리 등의 이유로 비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인구집단 주축을 차지합니다.

통계청. (2020).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

비수도권<-> 수도권 사이만 따지자면, 비수도권 인구순유출은 20대가 압도적이고 40대 이후는 오히려 약하게나마 인구가 비수도권으로 순유입됩니다.


그런 취지에서 비수도권 청년들의 인구유출 현상을
청년 인구집단(20-39세)의 비수도권 인구순유입률(%, 전년 인구대비 인구순유입 비율) 지표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지역별 청년인구는 장래인구추계, 청년인구 순유입은 국내인구이동통계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프로그램은 R ggplot2를 사용합니다.

연령대는 20-24, 25-29, 30-34, 35-39세의 네 집단으로 나누고,
비수도권 지역은 크게 충청(충남, 충북, 세종, 대전), 강원, 제주, 호남(전북, 전남, 광주), TK(대구, 경북), PK(부산, 울산, 경남)의 여섯 지역으로 나눠서 분석합니다.
연령별 인구이동 자료의 한계로 1995년부터만 분석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1995년은 이촌향도기가 막 끝난 뒤라 이촌향도기 끝난 이후만 보는 트렌드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 주의: 여기서 인구순유입(유출)은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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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주제와 관점을 거론하려는 박사과정생. 의견은 다를지라도 대화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갖고 싶습니다. 이메일: ybk04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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