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 정치적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김건아
김건아 · 스포츠 덕후
2023/01/15
2차 세계대전 이후, 월드컵은 세계인들이 화합하는 축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높아진 관심과 인기를 대변하듯 대회 규정과 조직도 발전하기 시작하였고, 축구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로 자리 잡으며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은 언제나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었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은 총성의 위협과 함께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대회라는 오명을 쓰며 스포츠가 정치적인 수단이 된다면 발생하는 일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Sky Sports
Background: 개최국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상황
1974년 당시 아르헨티나의 대통령 후안 페론이 사망하고 정치적 혼란을 겪던 중, 1976년, 아르헨티나 육군 총사령관 '호르헤 비델라' 장군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며 아르헨티나의 정권을 잡게 된다.

대통령이 된 비델라 장군은 자신의 정권에 반대하는 세력을 무자비하게 숙청했으며, 그 과정에서 수만 명의 국민들이 새로운 군사 정권에 희생되었고, 일체의 집회와 시위, 정치적 활동이 금지되며 국민들의 불만이 쌓여가기 시작했다.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는 국민들의 관심을 돌릴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필요했고,  마침 1978년 월드컵이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는 것이 확정되며 비델라 대통령은 '월드컵'을 그 수단...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세상을 축구로 바라보는 보통 대학생
18
팔로워 296
팔로잉 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