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퇴사

김김김 · 경제적 독립을 꿈꾸며
2022/05/04
첫 직장 오래 버티지 못했다. 두 달도 채 안 되었는데 결국은 퇴사를 결정했다. 사수는 이것저것 요구하거나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나를 싫어했다. 나도 그녀를 싫어했다. 결국 나는 참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떠난 뒤에야 들었다. 그 전에 그 사람과 일했던 사람도 가르쳤다 싶으면 떠나고, 그전에 일했던 사람도 가르쳤다 싶으면 떠났다고. 난 내가 인성 문제가 있나 싶었는데 그 사람이 문제인 게 맞는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 사람과 일했던 전 사람이 나에게 그 사람과 일했을 때 죽고 싶었다고 했다. 나 역시 일하는 내내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리고 손에는 온종일 땀이 났다. 업무가 너무 많아서인 날도 있었고, 반복되는 수정에 이리저리 불려 다니며 다른 업무는 계속 밀려갔으며 매일 야근이었다. 야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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