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을때 말하는 방법

2022/05/04
아들이 유치원에서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캠핑의자에 조카가 앉자
아들이 “그거 내가 선물받은 건데..”라고 한다
안그래도 아들 눈치를 보던 조카가
그 말에 찌푸러진 표정을 하고 
“내 의자도 막 안잖아“하고 할머니한테 하소연을 한다
아들은 형아의 하소연을 못들은체하고 웃으며 딴소리를 한다

그 순간 그걸 지켜보고 있기만 했다
누가 잘못이고 누가 잘한건지
뭐라고 말해주는게 맞을지 잘 정리가 되지않았다

따듯한 봄 햇살을 받으며 걷다 문득 어제 저녁의 이 사건이 떠올랐다
그리고 생각이 정리됐다 

조카야 하운인 그럴 수 있어.
그리고 너도 너의 물건을 만지는게 싫을때 싫다고 할 수 있어.
싫은건 싫다고 말하는게 맞아.
그럴땐 양해를 구하면돼
잠깐만 앉아봐도 될까? 하고~
그리고 가끔 하운이도 너도 물건을 같이 쓸때가 많잖아
그런걸 같이 쓰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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