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떠올리며 자작시를 지어보았습니다.

얼룩커
2022/06/06

이 땅을 지킨
이 땅에 살게 해준
수많은 별은 다 어디로 갔나.
절반은 자신을 불태워 밤하늘을 빛내고
남은 것의 반은 산산조각 부서져 사라졌고
그 남은 것의 반은 발로 짓밟혀 흙으로 갔다.
지금,
그 나머지는 뿔뿔이 흩어져
외진 곳에 처박혀 약한 빛이 스러진다.
고개를 들어야만 별들이 있는가.
우리가 지나쳤던, 무시했던
그곳에도 별들이 있다.
<별> , 솔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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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현충일에 윤연숙 시인의 <넋은 별이 되고>와 웹툰 <내일>의 국가유공자 편에 영감을 받아서 지은 시입니다.

오늘은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국가 유공자...순국선열 조상님들을 기리는 현충일입니다. 슬픈 역사의 시간에서 멀어질수록 우리의 마음은 역사와 더욱 더 가까워져야한다고 생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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