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그만 남발하자.

박경혜 · 글을 쓸 수 있어서 감사한 오늘.
2022/05/25
저녁을 먹고 준후, 준선이와 산책을 나갔다.
비탈진 언덕길을 오르는 산책로 인데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풀어놓은 귀여운 강아지가 내려오고 있었다.
난 강아지가 참 귀엽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강아지가 애들 옆을 지날 때 준후가 깜짝 놀라며 무서워했고
강아지도 덩달아 놀라고 주인도 놀라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
순간 아! 죄송합니다. 하고 준후에게 뭐 그런걸로 놀라냐고 이야기하는데
준후는 이전에 강아지 때문에 놀란적이 있다고 하며 많이 무서웠다고 이야기 했다.
생각해보니 아무리 순한 강아지고 물지 않는 강아지라도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강아지 줄을 하지 않고 다닌 분에게
내가 죄송하다고 사과할 일은 아닌 것 같았다.
그 상황에서 "준후야 괜찮아?"라고 우리 아이들을 먼저 챙겼어야 했다.
쓸데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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