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임신하고 퇴사 그리고 마지막잎새

현비
현비 · 두 손가락이 아닌 열 손가락으로 쓰기
2022/03/28
[임신하고 반강제 퇴사]
20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쉼 없이 일만 해온 사람으로서 퇴사는 정말 다디달겠지.
다음날을 위해 포기해야 할게 적었으니까. 알잖아~ 늦잠, 야식 등 다 할 수 있잖아 ㅋㅋ

근데, 그것도 어떤 상황에서 퇴사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더라.
내 경우에는 딱히 큰 자유가 생기진 않더라고.
왜냐고?
나처럼 초기에 이벤트(출혈, 피고임)가 많으면 몸 조심해야 하니 눕눕생활이 반이야.
침대에 누워만 있으면 좋을 거 같지? 아니. 허리가 뭉개지는 거 같아.
정말 ‘누 워 만 있 어 야’ 하니까.. 시간은 또 엄청나게 안 가.
나는 샤워도 거의 삼일에 한번 심할 때는 머리만 감고 몸은 일주일에 한 번 씻었어. 서있으면 안되니까.
그러다 다시 출혈이 생기면 눈물을 닦으며 병원으로 부랴부랴 갔었지.

이게 끝이 아니야.
나는 입덧이 거의 임신 중후기에 오는줄 알았어. 근데 아니야.
생각보다 엄청 일찍 와. 나는 12주쯤에 시작해서 16주에 잦아들고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짧은 하루, 너저분한 계획 그 속에서 대화하기
34
팔로워 55
팔로잉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