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2022/03/21
태어났으니 사는거야.
"오빠, 오빠는 사는 이유가 뭐야?"
"글쎄... 태어났으니까 그냥 살고 있는데?"
저녁을 먹다 문득 던졌던 물음에 오빠는 그렇게 대답해주었지.
생기를 잃고 풀려 있던 동공이 마치 동태 눈을 떠올리게 했었지.
그때 처음으로 말이 주는 기운을 느꼈다.
"있잖아, 너는 사는 이유가 있어?"
"음...10년 후에 집을 사고 싶어! 그 다음에는 일단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
커피를 마시다 문득 던졌던 물음에 너는 그렇게 대답해주었지.
턱을 괴며 한참을 생각하는 너의 눈동자가 마치 빛나는 별을 떠올리게 했었지.
그때 너에게서 선한 영향력을 느꼈다.
말에도 기운이 있다.
부정적인 말에는 부정적인 기운이
긍정적인 말에는 긍정적인 기운이
내가 내뱉는 말의 기운을 항상 점검하고 싶다.
나도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