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우리 사회의 공정이란 무엇일까.

흠좀무
흠좀무 · 좋은 글 읽는 걸 좋아합니다.
2021/10/08
(* 드라마 <오징어 게임> 관련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매우 핫하다. 데스 게임류의 잔혹한 장르를 즐겨 보는 편이 아니라, 미루고 미루다 결국 며칠 전에야 겨우 보게 되었다. (남들보다 엄청나게 늦은 감상문...) 이 작품에서 내가 가장 흥미로웠던 주인공은 오징어 게임을 운영하는 관리자 <프론트맨>이다. 오징어 게임 주최 측은 '평등, 민주적 투표(의사결정), 정당한 보상' 등을 작품 내에서 끊임없이 강조한다.(오, 한국사회...) 그리고 그러한 평등/공정의 화신처럼 그려지는 인물이 바로 이 '프론트맨'이다.
게임 속 공정의 화신, 프론트맨
게임의 참여자들은 목숨이 달린 데스 게임을 해야 하지만, 게임 속 룰만 준수한다면 존중받는다. (드라마 속 대사에서 나오듯, 룰을 지키는 참여자들의 위상은 총을 든 관리자들보다 오히려 높다.) VIP와 게임 참여자들 사이에는 넘어설 수 없는 계급적 간극이 존재하지만, 그것에만 눈을 감는다면 게임 참여자들끼리는 반칙과 컨닝이 통하지 않는 세상. 근래 한국에서 가장 오묘한 개념인 '공정' 담론과 맞닿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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