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4/16
담담히 내려 쓴 글 속에서 박현안님의 깊은 고민이 느껴지네요. 한편으로는 누구에게 이끌려 사는 삶이 아닌 오롯이 스스로 결정한 삶을 살고 계신다는 점이 존경스러웠습니다. ^^ 

저 또한 몇년 전 양가 부모님의 격한 반대를 무릅쓰고 살고 있던 아파트를 정리하고 연고가 없는 곳에 작은 집을 지었습니다.  무슨 호기였는지 남들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거창하고 가증스러운(?)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부모님들은 여전히 2배 이상 집값이 오른 그 아파트 이야기를 하시며 저희를 실패한 인생의 표본으로 여기십니다. ㅎㅎ 

물론 속이 쓰리고 자다가도 이불킥을 할 때가 있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 완전한 우리의 선택이었고 아직 어떤 삶이 성공인지 실패인지 가릴 수 없으니까요. 아마 저도 외면할 수 없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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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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