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5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가는 버스를 탄 적이 있습니다. 버스 복도에도 사람이 앉을 정도로 만원 버스였습니다. 캄보디아는 거의 포장도로가 없어 짧은 거리도 오래 걸립니다. 승차감도 형편 없습니다.
그 길에서 두 가지 상황을 만났습니다. 갑자기 기사님이 내리시더니 지인과 수다를 떠시는 겁니다. 알아듣지 못해 얼마나 중요한 대화였는지는 모릅니다. 두번째는 기사님이 갑자기 또 버스를 세우더니 화장실을 가셨습니다. 그 두 번의 일이 벌어지는 동안 버스 안 승객 수십명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늘 빨리빨리만 들어왔던 제게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던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올리신 사진에서 택배기사라는 문구를 보고 마음이 짠했습니다. 화장실 갈 틈도 없이 다니셨겠다는 생각에요.
조금 천천히 택배를 받았음 좋...
그 길에서 두 가지 상황을 만났습니다. 갑자기 기사님이 내리시더니 지인과 수다를 떠시는 겁니다. 알아듣지 못해 얼마나 중요한 대화였는지는 모릅니다. 두번째는 기사님이 갑자기 또 버스를 세우더니 화장실을 가셨습니다. 그 두 번의 일이 벌어지는 동안 버스 안 승객 수십명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늘 빨리빨리만 들어왔던 제게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던 경험이었습니다.
저도 올리신 사진에서 택배기사라는 문구를 보고 마음이 짠했습니다. 화장실 갈 틈도 없이 다니셨겠다는 생각에요.
조금 천천히 택배를 받았음 좋...
@박현안님. 답글 감사합니다.
우리가 도시에서 누리는 편함을 혁신으로 여기곤 하는데 (저 포함), 혁신 역시 그 단계 곳곳에 사람들이 줄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말씀처럼 천천히 받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박현안님. 답글 감사합니다.
우리가 도시에서 누리는 편함을 혁신으로 여기곤 하는데 (저 포함), 혁신 역시 그 단계 곳곳에 사람들이 줄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말씀처럼 천천히 받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