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비상계단에서 소변을 보는 사람

흠좀무
흠좀무 · 좋은 글 읽는 걸 좋아합니다.
2021/11/04
출근하다가 엘리베이터에서 이런 게시글을 보았다.
비상계단에서 소변을 보는 사람
자기 집 앞에 누군가 노상방뇨를 한다면 기분이 좋지는 않으리라. 그럼에도, 이 글을 읽고 하루 종일 마음이 쓰였다. 단지 불쾌해서만은 아니었다. 1천 세대가 넘게 밀집해서 살고 있는 아파트. 그리고 그에 버금가는 수많은 택배 물품들이 차례로 떠오른다. 하지만 택배기사가 소변을 해결할 곳이 없었다는 것에서 오는 마음의 찌릿함이었다.

2019년 개봉한 '미안해요, 리키'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기존에 다니던 회사가 금융위기로 파산하면서 배달기사가 된 주인공 리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배달기사인 리키는 소변을 해결할 장소를 찾지 못해, 차에 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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