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6
얼룩소에는 별도의 에디팅을 거치지 않은 정제되지 않은 글들이 올라옵니다. 글자 수 제한도 없을 뿐더러 글을 쓰고 읽고 활용하는 목적도 다양합니다. 따라서 이 글도 그저 하나의 관점에서 작성한 하나의 의견 정도가 되겠네요.
팩트체크는 가능한 경우 언제나 있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의 모든 재료에 대한 팩트 체크는 불가능할 뿐더러, 팩트 자체를 가릴 수 없는 주관적인 영역 또는 시점에 따라 해석이 다양해질 수 있는 영역은 항상 존재합니다. 따라서 특정 주체가 팩트를 판가름 한다는 건 그 자체로 그 주체의 의지가 개입하는 일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얼룩소 메인화면에는 하나의 주제로 여러 전문가의 글을 묶은 특집, 소외되거나 첨예하게 갈리는 문제에 대한 개인적이거나 심도있는 의견들, 그리고 이에...
팩트체크는 가능한 경우 언제나 있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글의 모든 재료에 대한 팩트 체크는 불가능할 뿐더러, 팩트 자체를 가릴 수 없는 주관적인 영역 또는 시점에 따라 해석이 다양해질 수 있는 영역은 항상 존재합니다. 따라서 특정 주체가 팩트를 판가름 한다는 건 그 자체로 그 주체의 의지가 개입하는 일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얼룩소 메인화면에는 하나의 주제로 여러 전문가의 글을 묶은 특집, 소외되거나 첨예하게 갈리는 문제에 대한 개인적이거나 심도있는 의견들, 그리고 이에...
@안.망치님
음.. 1, 2, 3, 4에 대한 생각은 좁혀질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여전히 팩트체크는 이상적이고, 메인글에 게재 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아니라는 생각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마 서로가 생각하는 팩트체크의 실현가능성과 그것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이해가 다르기 때문이겠죠.
커뮤니티와 미디어에 대해서도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는 없는 부분일 것 같네요. 저는 얼룩소 메인의 유저 게시글이 에디팅 까지가 들어간 미디어가 아닌 주목할만한 쟁점 정도로 이해하고 있지만, 망치님은 정보전달의 목적인 미디어의 역할로 인지한다는 점에서 더 이상 좁혀질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얼룩소가 미디어로써 외부로 2차유통하는 내용들은 전문가들과 에디터들의 에디팅을 거친 라이브뷰 글들이 주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관련 내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건 유의미한 교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Homeeun님도 안.망치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조중동경한한도 못하는 것을 얼룩소 에디터들은 강요받네요. 신생미디어의 서러움인가요 ㅎㅎㅎ
편향없는 미디어가 어디있으며 사람이 완벽한 객관성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사실은 스냅샷의 오류를 가능케하고 진실은 팩트체크로도 완벽하게 규명할 수 없죠.
아는만큼 보고, 믿고 싶은만큼 믿고, 원하는 것이 사실이라 생각하는 불완전한 사람의 사고 경로가 신뢰의 토대라는 걸 잊으면 안 될 것같아요.
언론사에도 오피니언란이 있고 편집자 특별 코너가 있고 외부 집필진이 쓰는 코너가 있고 전문가의 특집 기사가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얼룩커가 쓰는 글은 오피니언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몬스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음.. 저는 기본적으로 에디터가 기초 상식을 체크하는 에디팅 방식이 실현가능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에디터의 팩트체크가 실현가능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에디터들이 모든 분야의 기초 상식읃 두루 갖추고 있다고 보긴 힘듭니다.
2. 말씀하신것 처럼 기초상식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 합의할 수 없습니다.
3. 그렇다면 최소한 팩트를 찾아보기 위해 노력 해야된다는 설정 외에는 유의미한 기준을 정하기 힘듭니다.
4. 그 노력을 하려면 그만큼의 인력과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며, 그 기준 조차도 매번 다를 것입니다.
안.망치님과 저가 다른 의견을 보인 부분은 말씀하신 것 처럼 공존가능한 순서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팩트가 기반이 되어야 최소한 이야기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시각과, 팩트에서 어긋나더라도 이야기를 꺼내면서 조정될 수 있다는 시각의 차이겠지요.
저는 다양성과 효용성의 관점에서 후자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조금 더 문턱이 낮아 틀린 기초상식을 가진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의 의견도 공론장 속에서 수정과 발전의 여지를 둘 수 있는 편이 커뮤니티 성격에서는 더 큰 효용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요.
물론 틀린 사실을 메인에 게재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위험하다는 의견도 타당한 지적입니다. 다만 어느쪽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얼룩소를 포함해서 모든 에디팅 없는 매체에서 기초상식(이 또한 어디까지로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겠군요)을 체크하며 에디터 픽까지 할 수 있는 편향되지 않은 인력과 노력을 투자하는 일은 실현가능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돈을 받지 않고, 돈을 주면서 말이죠.
투데이의 글을 무조건적으로 믿는 것이 옳지 않다는 점에서 안.망치님의 의견과 일치합니다. 다만, 이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유저들의 신고나 에디터의 체크가 아닌, 유저들의 토론과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공론장이라는 얼룩소의 장점을 더 두드러지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점이 안.망치님의 의견과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얼룩소 측에서 외부로 2차 유통되는 글들은 상당히 거르고 걸러진 글들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에디터들과 전문가들의 글로 구성되어 있죠.
이에 비해 얼룩소 유저들이 주로 소비하는 메인 글들은 논의를 열고 진행중인 글들이 대부분이며, 그래서 첨예하게 갈리는 상반된 의견이 있는 경우 메인으로 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물론, 최고의 미디어라면 사실만으로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다양한 시각으로 구성된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입구로써 지금의 방식은 꽤 유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룩소를 포함해서 모든 에디팅 없는 매체에서 기초상식(이 또한 어디까지로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겠군요)을 체크하며 에디터 픽까지 할 수 있는 편향되지 않은 인력과 노력을 투자하는 일은 실현가능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돈을 받지 않고, 돈을 주면서 말이죠.
투데이의 글을 무조건적으로 믿는 것이 옳지 않다는 점에서 안.망치님의 의견과 일치합니다. 다만, 이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유저들의 신고나 에디터의 체크가 아닌, 유저들의 토론과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공론장이라는 얼룩소의 장점을 더 두드러지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점이 안.망치님의 의견과 다른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얼룩소 측에서 외부로 2차 유통되는 글들은 상당히 거르고 걸러진 글들로 구성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로 에디터들과 전문가들의 글로 구성되어 있죠.
이에 비해 얼룩소 유저들이 주로 소비하는 메인 글들은 논의를 열고 진행중인 글들이 대부분이며, 그래서 첨예하게 갈리는 상반된 의견이 있는 경우 메인으로 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물론, 최고의 미디어라면 사실만으로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다양한 시각으로 구성된 논의에 참여할 수 있는 입구로써 지금의 방식은 꽤 유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망치님
음.. 1, 2, 3, 4에 대한 생각은 좁혀질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여전히 팩트체크는 이상적이고, 메인글에 게재 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아니라는 생각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아마 서로가 생각하는 팩트체크의 실현가능성과 그것이 필요한 이유에 대한 이해가 다르기 때문이겠죠.
커뮤니티와 미디어에 대해서도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는 없는 부분일 것 같네요. 저는 얼룩소 메인의 유저 게시글이 에디팅 까지가 들어간 미디어가 아닌 주목할만한 쟁점 정도로 이해하고 있지만, 망치님은 정보전달의 목적인 미디어의 역할로 인지한다는 점에서 더 이상 좁혀질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실, 얼룩소가 미디어로써 외부로 2차유통하는 내용들은 전문가들과 에디터들의 에디팅을 거친 라이브뷰 글들이 주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관련 내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건 유의미한 교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Homeeun님도 안.망치 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조중동경한한도 못하는 것을 얼룩소 에디터들은 강요받네요. 신생미디어의 서러움인가요 ㅎㅎㅎ
편향없는 미디어가 어디있으며 사람이 완벽한 객관성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사실은 스냅샷의 오류를 가능케하고 진실은 팩트체크로도 완벽하게 규명할 수 없죠.
아는만큼 보고, 믿고 싶은만큼 믿고, 원하는 것이 사실이라 생각하는 불완전한 사람의 사고 경로가 신뢰의 토대라는 걸 잊으면 안 될 것같아요.
언론사에도 오피니언란이 있고 편집자 특별 코너가 있고 외부 집필진이 쓰는 코너가 있고 전문가의 특집 기사가 있는데 ㅋㅋㅋㅋㅋㅋ 얼룩커가 쓰는 글은 오피니언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몬스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음.. 저는 기본적으로 에디터가 기초 상식을 체크하는 에디팅 방식이 실현가능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에디터의 팩트체크가 실현가능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에디터들이 모든 분야의 기초 상식읃 두루 갖추고 있다고 보긴 힘듭니다.
2. 말씀하신것 처럼 기초상식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 합의할 수 없습니다.
3. 그렇다면 최소한 팩트를 찾아보기 위해 노력 해야된다는 설정 외에는 유의미한 기준을 정하기 힘듭니다.
4. 그 노력을 하려면 그만큼의 인력과 자금이 투입되어야 하며, 그 기준 조차도 매번 다를 것입니다.
안.망치님과 저가 다른 의견을 보인 부분은 말씀하신 것 처럼 공존가능한 순서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팩트가 기반이 되어야 최소한 이야기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시각과, 팩트에서 어긋나더라도 이야기를 꺼내면서 조정될 수 있다는 시각의 차이겠지요.
저는 다양성과 효용성의 관점에서 후자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조금 더 문턱이 낮아 틀린 기초상식을 가진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의 의견도 공론장 속에서 수정과 발전의 여지를 둘 수 있는 편이 커뮤니티 성격에서는 더 큰 효용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요.
물론 틀린 사실을 메인에 게재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위험하다는 의견도 타당한 지적입니다. 다만 어느쪽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