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대탈출 행렬 속 개미들의 최후의 외침 “상법 개정 이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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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공익허브는 매주 월요일 ‘미션100’ 을 연재합니다. 한국사회에 필요한 제도적 변화 100가지를 이야기합니다.


“비트코인 시총보다 못한 국장” “국장 탈출은 지능순” “국장은 답이 없다, 미장이 답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구전되고 있는 ‘격언’입니다. 언뜻 국내 증시를 쉬이 폄 하하는 말처럼 비춰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국 주식시장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보면 1400만 개인투자자들의 체념 섞인 한탄을 금세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긴말 할 필요 없이 국내 증시 성적표를 보시죠.
연초 대비 연말 주요국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우리나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폭락했다. 출처: 뉴스웨이 (*2024년 기준・일본과 러시아는 각각 1월 4일, 1월 3일 기준.)


주요국 증시가 연초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동안 우리나라 코스피는 뒷걸음질 치며 폭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0종목 평균 수익률은 -31%에 달했어요. 전세계 증시가 일제히 아래로 향했다면 조금은 덜 억울하겠지만, 유독 한국 주식시장만 부진의 늪에 빠져 있으니 ‘국장 엑소더스(exodus•대탈출)’이 일어나는 건 당연해 보입니다.


“상법 개정 필요” 들끓는 개인투자자 여론

올 5월부터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이 시행되고 있지만, 효과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상장기업의 자산 대비 주가의 가치를 나타내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살펴보면 10월 기준 여전히 1배 미만에 머물고 있습니다. PBR 수치가 1배 미만이면 기 업의 보유 자산보다 주가가 싸다는 의미예요. 그만큼 주식 가치가 저평가 받고 있다는 얘기죠.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이것’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바로 상법 개정입니다. 상법 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반 개인투자자•소액 주주의 권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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