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준생들의 뒤늦은 후회 “현실 파악하니 이미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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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1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고용시장 위축, 올해 채용축소 기업 증가 전망
잔혹한 현실 깨달은 대졸 신입들 “백수 보단 낫다…중기·중견 노크” 
▲ 최근 청년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선 높아진 채용 문턱의 현실을 직시하고 눈을 낮추는 움직임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학 도서관. ⓒ르데스크
올해 청년 취업준비생들(이하 취준생)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더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해 쏟았던 시간과 노력의 결실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관측도 적지 않다.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고용시장이 지난해 보다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눈을 낮추는 움직임이 등장하곤 있지만 기업 대부분 채용 자체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어 상황이 쉽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점점 높아지던 대졸 신입 취업문턱,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이젠 아예 닫힐 판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용시장의 한파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들의 채용계획 인원은 55만6000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8만1000명(12.7%) 줄어든 규모다. 산업별로는 건설업만 전년 대비 채용계획이 3000명 늘었고 나머지 산업은 전년 대비 인원이 줄었다.
 
올해 전체를 놓고 봐도 예측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인 이상 기업 204개사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채용을 축소하겠다는 응답도 30.5%에 달했다. 반면 채용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는 응답은 14.9%에 그쳤다.
 
채용규모 축소의 주된 원인은 경영환경 악화가 지목됐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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