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창

교실밖
교실밖 · 읽고 쓰고 걷는 사람
2023/09/24
사고(혹은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사례를 드는 방법으로 '물리적 실체'를 동원한다.  마음은 들여다보기가 힘드니 일단 눈에 보이는 것으로 예를 들고 이를 심리적인 것에 갖다 붙이는 방식이다. 거의 모든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된다. 

아침 출근길에 신호등이 내 앞에서 정지 신호로 바뀌면, 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주목한다. 비가 내리는 아침이었다. 정지선에 서서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창닦이는 간헐적으로 움직이고 그때마다 풍경이 바뀐다. 엄격하게 말하면 풍경은 그대로인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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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고민한다. 몇 권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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