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돌고래 · 작은소리지만 진실된 마음이 전해지길
2023/02/26
엄마는 친부친모에 손에 길러진것이 아니고
지금 내가 할머니라 부르는 사람손에 길러졌다

엄마는 태어나고 친부친모를 본적이없고
지금 엄마가 엄마라 부르는 즉 나의 할머니에게 
몇년간의 돌봄에서
희노애락을 다겪었다

7살까지는 부유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후 집 가세가 기울었고
할머니는 놀음과 술에 찌들어 살았더랬다
울면서 동네에서 할머니를 찾아다녔고
찾아돌아와서 잠들면 밥을해서 밥을먹였고
막걸리심부름을 시키면 그 안에 막걸린지도 잘 몰랐던 노란주전자를 들고 심부름을 했더란다

지금들어보면 할머니는 너무 나에게 나쁜 사람이지만 또 한편으론 엄마와아빠가 만나게 해준 본인이라 나는 그냥 그저 할머니라부르고 정은 잘모르겠다

할머니는 엄마에게 초등학교졸업도 못시켜준 나쁜엄마다 또 잘은모르겠지만 친딸도 아닌데 가난했으면서 엄마보고 나가라고도 안...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서른중반 모르는것 투성이지만 또 많은 것을 깨달았고 이다음엔 무엇을 얻게될까 제 마음을 공유해요
33
팔로워 27
팔로잉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