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해지는 일본의 극우화, 게임을 통해 한일 시민 사회에 녹아들고 있다

얀코
얀코 · 게임 / 잡담러
2023/04/15
일본의 인터넷 웹진 '4Gamer'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사이트로, PC, 콘솔, 모바일 등 대부분의 게임을 다루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자사의 기사 순위를 집계해서 발표하는데, 최근 순위에 올라온 기사 중 몇몇 기사가 눈에 띄어 소개하고자 한다.
▲ 2013년 출시한 게임 ‘함대 컬렉션’(艦隊これくしょん)의 메인 화면, 병기를 여성의 몸으로 표현했다 ©dmm.com
■ 일본 제국의 침략 병기를 의인화한 게임이 나온 지 10년, 편의점에 등장하다
2013년 4월 23일에 나온 함대 컬렉션(艦隊これくしょん ~艦これ~)이라는 게임은 출시 후 한국의 많은 비평가의 지적을 받았다. 이 게임은 제2차 세계 대전에 사용한 군용 함정을 여성화한 것으로 출시 1년 만에 200만 명이 이용하며 인기를 끌었으며 TV, 휴대용 게임기 등 다양한 경로로 전파되었다.

한국의 비평가들은 이 게임이 일본의 침략주의 역사를 세탁하는 게임이라며 비난했다. 그중 일부에서는 "게임이 불러오는 탈정치화는, 현재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의 침략사를 게임으로 치환해 희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것이다.

해당 비판에 대해 국내에서 반박하는 측도 있었다. 그들은 "단순한 게임에 정치를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비약"이라며 비난했다. 태평양 전쟁을 다룬 게임을 일본의 침략주의로 해석한다면, 폭력 게임을 하는 사람은 무조건 폭력적으로 된다는 논리와 뭐가 다르냐는 것이다.

1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의 해당 게임은 어떻게 되었을까? 4Gamer의 2023년 3월 17일부터 3월 25일까지 월간 접속 순위 10위에 해당하는 기사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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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기사를 2012년부터 쓰며 오마이뉴스, 게임 매체, 웹진 등에 다양한 콘텐츠를 기고했습니다. 여러 회사에서 경험한 것, 게임 패치를 만들며 겪은 것, 그리고 세상을 통해 깨달은 것을 잘 버무려 여러분에게 떠먹여 드리겠습니다. 가끔 맛있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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