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지나간 인연에 대한 후회

하견
하견 · 작가
2023/12/01
겨울이라 그런가.. 과거 교제했던 분들이 생각이 난다. 

 성인이 되고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짧게나마 사귀고  떠나보낸 그 친구들은 지금 생각해보면 내게 과분했다. 
그들에게 나도 어떤 인간적 매력이 있었겠지만, 점점 노화와 사고력의 퇴화를 실감하고 있는 지금의 나는 그 시절의 내가 어떠한 인간이었고, 어떤 인간이기를 지향하고 노력했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이러한 슬픈 상황속에서도 계속되는 삶의 시간에 따라 헤어진 인연들이 내게 과분했다는 생각이 점점 강화되어 가는 것을 보면, 과연 그들은 내게 찾아온 인생의 큰 축복이었다.

과분한 요인은, 인연의 끈을 이어가기 위한 그 분들의 인간적 도리

약속시간에 맞춰 단정한 차림으로 나와서 약속장소에 나와 있는 점. 
데이트 장소를 예약하고, 음식점을 예약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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