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초화주 양조장 & 돈간재 - 술은 점점 좋아지는데, 안타깝다

백웅재 · 글짓고 밥짓는 백웅재작가
2024/04/21
영양의 초화주는 나온지도 오래 되었고 맛본 지도 오래 전이다. 이번에 영양에(정확히는 밀양에) 가는 김에 양조장(정확히는 증류소)에 한 번 들러보리라 했다. 엄청난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좀 정돈이 안 된 모습에 실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
인기척이 없는 공장 안을 조금 헤치고 들어가니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노동자분이 더 안쪽을 가리킨다. 임증호 대표의 살림집인 모양이다.

'이리오너라' 분위기로 문밖에서 수인사를 하고 집 안으로 초대받아 차를 한 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강릉에서 한주 장사를 한다니 찾는 사람도 없는 이런 것 뭐하러 하냐는 타박부터 들어야 했다. 그게, 찾는 사람 진짜 없던 십여년에도 하던 사람인데... 그때와 지금은 거의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졌는데 여기 영양에는...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이곳에선 주로 쌀과 밥과 술 이야기를 합니다. 여행, 블록체인, 양자물리학 등등 별 것을 다 좋아합니다.
35
팔로워 13
팔로잉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