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우, 마음챙김
김나우, 마음챙김 · 15년간 마음챙김하는 7년차 직장인
2024/04/16
가장 우울하다는 나라에서도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조사 결과, 한국은 '경제적 안정'을 첫 번째 조건으로 뽑았다. 반면 미국은 '건강'과 '인간관계' 다음으로 '경제적 안정'을 택했다.

한국에서 행복하기 위해선 얼마가 있어야 할까? 이미 경제 활동을 하고 있다면, 그 돈을 벌기 위해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할까? 부를 얻으면 행복을 유지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마음의 평화 없는 경제적 안정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고 생각한다. 돈으로만 얻을 수 있는 행복에는 한계가 있고, 힘들게 이룬 부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문제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를 쥐어짜 지금보다 더 노력한들 경제적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다. 하지만 경제적 안정을 경험하지 못한 내 생각은 무게가 없다.

내 경험을 이야기하면, 나는 중소기업에서 시작해 몇 번의 이직 후 대기업에 들어왔다. 대기업에 가면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금방 무너졌다. 사회 초년생부터 바라던 회사였기에, 입사 후 확실해졌다. 좋은 회사도 내 인생을 보장하지 않는다. 일에서 행복을 찾는 건 사치다. 직장인의 월급으로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긴 어렵다. 경제적 안정이 문제가 아니다. 당장 몇 년 후에도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했다. 하지만 이미 일은 넘치고 미래도 밝지가 않다. 회사를 나갈 용기도, 회사에서 성공할 자신도 없는 나는 불안했다. 행복보다도 불안한 상황에서 마음의 안정을 찾을 방법이 필요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서 우리는 어떤 반응을 할지 선택할 수 있다. 그 반응에 자신의 발전과 자유가 달려 있다."
 - 빅터 프랭클

가장 우울한 나라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가 질문에, 희망이 없는 곳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답을 자신의 경험으로 증명한 심리학자가 있다. 빅터 프랭클은 잔혹한 역사 한가운데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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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마음챙김 중인 7년 차 회사원입니다. 직장인도 혼자 쉽게 할 수 있는 마음챙김을 이야기합니다. 최근 5년간 하나의 마음챙김 방법에 정착했고, 삶에 많은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이유 없던 우울에서 벗어났고,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일과 육아 후에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에너지가 생겼습니다. 지난 1년간 50명과 마음챙김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직장인들이 마음챙김하며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글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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