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왕가의 여성들...(11) 프로이센의 조피 : 콘스탄티노스 1세의 왕비(두번째)

엘아라
엘아라 인증된 계정 · 한때과학자이고팠지만 지금은역사이야기중
2023/09/04
조피와 콘스탄티노스의 결혼은 그리스 사람들이 매우 열광하는 행사중 하나가 됩니다. 특히 그리스에 전해져오는 이야기중 하나가 콘스탄티노스와 소피아가 함께 왕위에 오르면 아야 소피아가 그리스로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조피와 콘스탄티노스의 결혼은 이 전설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기에 더욱더 그리스 사람들에 호의를 얻게 되었을 것입니다. 둘의 결혼식은 아테네에서 매우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신랑의 할아버지인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9세와 신부의 오빠인 독일의 빌헬름 2세, 신랑의 고모부이자 신부의 외삼촌이었던 웨일스 공(후에 영국의 에드워드 7세), 신랑의 사촌인 러시아의 황태자 니콜라이 알렉산드로비치 대공(후에 니콜라이 2세)등 유럽의 중요한 왕족들 대부분이 참석했습니다. 
   
조피와 콘스탄티노스의 결혼식때 왕궁에서 열린 무도회


사실 조피와 콘스탄티노스의 결혼을 환영하는 사람들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먼저 그리스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프랑스측에서 독일의 영향력이 그리스에서 커질 것을 우려하게 됩니다. 또 독일에서도 이 결혼에 대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독일은 오스만 제국과 협력관계였는데 오스만제국과 늘 부딪히는 그리스로 조피가 시집간다고 해서 독일이 그리스를 더 지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결혼후 조피는 그리스의 왕위계승자로 그리스에서 살았습니다. 초기에 조피는 그리스의 삶에 대해서 살짝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당시 그리스는 조피의 친가인 독일이나 외가인 영국과는 비교도 안 될 만한 나라였습니다. 그렇기에 조피는 그리스에서 사는 것이 시골에서 사는 것과 같이 따분한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피는 그리스의 왕비가 될 것이었고 그리스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그리스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어를 배웠을뿐만 아니라 남편과 다른 그리스 사람들처럼 정교회로 개종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조피의 이런 결정에 대해서 그리스 왕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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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왕가 특히 공주님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살아있는 왕족은 관심 없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되살려 과학 이야기도 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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