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2024/04/01
얼마 전 출판사 ‘부키’로부터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라는 책을 읽어보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큰 고민하지 않고 읽겠노라고 답을 보냈다. 전에 보내준 『부의 흑역사』라는 책에 대한 기억, 그간 부키에서 펴낸 책들에 대한 신뢰가 작용했던 것도 있겠지만, 최근 옷들이 과잉 생산되어 입지도 않은 채 폐기되고 있는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걱정도 한몫했다.
봄이 되면서 아내가 옷을 좀 사라고 권했지만, 사양했다. 살이 좀 찌면서 입기 어려워진 옷들도 좀 있고, 유행에서 벗어난 옷도 좀 있지만 아직도 옷들이 꽤 있다. 그걸 두고 다시 옷을 사지는 않겠다는 결심을 한 지도 꽤 되었다.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를 읽으면서 ...
@lhabitude
보이지 않는 옷장을 하나 만들어두고,
보이지 않는 옷들을 몇 벌만 지어 넣어 놓고
한 계절씩 입으면
보이는 옷들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몇 년 전부터 옷장을 보면 옷 무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물건의 소장의 의미가 달라진 건 나이 때문만은 아니더라고요.
삶과 함께 늘어난 무게를 줄여가면 다른 곳에 채워지겠죠! ^^
@이윤희 시인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노영식
전업작가로 살다보니 밖에 나갈 일이 드물고, 전주가 전북의 중심이기는 해도 64만 정도되는 도시여서 날개 펼치고 다닐 일이 별로 없습니다. ㅎㅎ
옷이 날개 아닌가요? 깃털이 빠지고 공중을 나는 양력을 얻을 수 없는 날개는 힘이
빠집니다.
몇 년 전부터 옷장을 보면 옷 무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물건의 소장의 의미가 달라진 건 나이 때문만은 아니더라고요.
삶과 함께 늘어난 무게를 줄여가면 다른 곳에 채워지겠죠! ^^
잘 읽었습니다
@노영식
전업작가로 살다보니 밖에 나갈 일이 드물고, 전주가 전북의 중심이기는 해도 64만 정도되는 도시여서 날개 펼치고 다닐 일이 별로 없습니다. ㅎㅎ
옷이 날개 아닌가요? 깃털이 빠지고 공중을 나는 양력을 얻을 수 없는 날개는 힘이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