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그리스의 군주 선출 문제 : (1) 독립한 그리스와 군주제

엘아라
엘아라 인증된 계정 · 한때과학자이고팠지만 지금은역사이야기중
2023/03/07
그리스는 오래도록 오스만 제국의 통치를 받았던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 사람들은 기독교(정교회)를 믿는 사람들이었고 오스만 제국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었기에 마찰이 일어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나폴레옹 전쟁 이후 네셔널리즘이 확산하게 되면서 그리스 사람들 역시 여기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네셔널리즘이 같은 동질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하나로 뭉쳐야한다는 개념이고 그리스 지역 사람들은 기독교라는 동질성을 가진 사람들이 이슬람교라는 다른 특징을 가진 사람들의 지배를 거부했고 결국 1820년대가 되면서  독립운동이 시작됩니다.

1821냔 오스만제국에 대항하는 그리스인들을 위해서 깃발에 축복을 내려주는 정교회대주교


그리스의 독립운동은 사실 처음에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오스만 제국이 서서히 몰락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그리스가 따로 떨어져나가는 것을 제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유럽의 여러 강대국들 역시 초기에는 그리스 독립에 적극적이지 않았었는데 여기에는 복잡한 정치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러시아는 그리스와 국경이 맞닿아있었으며 그리스와 같은 정교회를 믿는 나라였기에 그리스를 도와줄만한 세력이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정교회를 믿는 나라들을 통합하고 싶어하는 야망이 있었는데 이를테면 예카테리나 2세는 두 손자들중 장손은 러시아를 통치하고 둘째 손자는 러시아 이외 정교회지역을 통합해서 통치하길 바랬기에 둘째 손자이름을 비잔틴의 위대한 황제인 콘스탄티누스의 이름을 따서 콘스탄틴이라고 지었을 정도라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러시아의 바람은 러시아가 더 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단 다른 유럽의 강대국에 의해서 가로막혔으며 결국 그리스의 독립전쟁 초기에는 유럽의 다른 강대국들이 그냥 지켜보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리스의 독립을 지지하는 유럽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스는 유럽 문화의 고향이기도 한 곳이기에 이곳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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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왕가 특히 공주님들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살아있는 왕족은 관심 없습니다. 오래전 기억을 되살려 과학 이야기도 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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