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교육’ 본격화하는 러시아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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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By 닐 맥파쿼(Neil MacFarquhar), 밀라나 마자에바(Milana Mazaeva)
러시아 교육 과정에서 애국심과 러시아 군대의 영웅적 면모를 점점 강조하고 있다. 서방 세계는 사악한 ‘깡패’로 묘사되며 한 학교는 ‘저격수’를 주제로 수학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을 물리친 러시아의 승리를 기념하는 ‘승전 박물관(Victory Museum)’을 견학하고 있다. 출처: 내나 하이트만/뉴욕타임스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알파벳을 배우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다. “A는 군대(Army)의 A, B는 형제애(Brotherhood)의 B”로 시작하며, 모든 알파벳 사이에 “군대를 사랑하라(Love your Army)” 같은 짧은 문구가 들어간다.

마그니토고르스크의 남부 도시에서 열린 수영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군복을 입고 수영장에 뛰어들었고, 다른 참가자들은 칼라니쉬코프 소총을 등에 매고 수영을 했다.

러시아 중부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저격수’라는 주제로 수학 수업을 진행했다. 칠판에 그려진 과녁 위의 총알구멍이 날 수 있는 자리에 종이 별을 붙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6개월째로 접어들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전역의 교육 프로그램은 군사적 주제와 애국심을 강조하는 수업 및 교과 외 활동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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