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기곡 ‘나는 러시아인이다’와 러시아 국민 가수 샤만 by 노영식

뉴욕타임스 · 독보적인 저널리즘

2023/06/08

이런 흐름은 러시아 사회를 군사화하려는 러시아 정부의 광범위한 선전 활동의 일환이다. 어린 세대에게 군대를 존경하도록 훈련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전승절 연설에서 했던 말인 “조국에 다시 한번 진짜 전쟁이 벌어졌다”는 선언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시도다. 이 같은 세뇌 교육은 2014년 크름반도 강제합병 때 이미 시작됐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방위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 교육과학부는 실제 사례가 담긴 단계별 수업 계획, 시·춤·연극을 통해 러시아 대외 정보의 역사를 알리는 학생 콘서트 영상 등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러시아 독립 노조인 교사연합의 대표로 활동하며 망명을 선택한 다니일 켄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교육 과정을 아우른다”고 말했다. “정부는 어린이와 학생 모두가 직접 전쟁에 지원하게 만드는 시도를 하고 있다.”수년간 러시아 지도자들은 시민들이 정권에 반감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해 학교에서 정치적 내용의 교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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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3/06/13

러시아 인기곡 ‘나는 러시아인이다’와 러시아 국민 가수 샤만

국제정치/국제사회 젠더/청년/교육+1

러시아 국민 가수 샤만(영어 표기 shaman, 러시아어 표기 шаман)의 공연장을 가보자. 샤만의 팬덤을 볼 수 있다. 샤만은 1991년 생으로 모스크바에서 남쪽 230km 떨어진 노보모스코프스크(Novomoskovsk, Новомосковск) 출신이다. 본명은 야로슬라프 유례비치 드로노프(Yaroslav Yuryevich Dronov, Ярослав Юрьевич Дронов)다. 가수, 시인(작사), 작곡가 다재다능 재주꾼이다.
30대에 들어선 샤만이 공연한 최근 2023. 5. 23. 러시아 55만 명 인구의 오렌부르크 지방 공연 현장 분위기다. 몇 분짜리다. 공연 이름 스빠씨바( Спасибо. 감사합니다 러시아어) 발음이 국어 욕설 같이 들리지만 '감사합니다' 뜻이니 좋은 말이다.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