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이라는 치킨게임.

김인호
김인호 · 글 한 줄 쓰는게 유일한 취미생활
2022/02/25
 치킨게임 이라는 경제용어가 있습니다.
어느 한 쪽이 죽거나 포기해야 끝이 나는 꽤나 잔혹한 방식입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는 부장이나 사장 쯤 되어야
치킨게임의 플레이어가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일상이 늘 치킨게임이었습니다. 가장 자주 치킨게임으로 번지는 종목은
인내심 이었습니다.

  나에게 무례하게 구는 상대 혹은 단체에게 나의 인내심을 매일 테스트 받습니다.
룰은 간단했습니다. 먼저 웃음기가 사라지고 인내심이 바닥나면 지는 것이죠.

  다른 모든 치킨게임처럼 먼저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낸 사람에게는
참을성 없는 사람, 욱 하는 사람,예의 없는 사람, 애새끼 등등의 꼬리표가 붙게 되죠.

 이 무의미한 싸움의 끝이 언제일지.. 조금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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