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부담스러웠던 기억
2022/01/07
부모님이 무슨 내 다른 자아인 양 지냈던 어린 시절. 부모님이 세상에서 제일 편한 존재였어요. 하지만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부모님보다 형제자매가 훨씬 편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가족들보다 친구가 더 편해졌어요. 왜일까, 하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마도 시작된 공부 압박과 2차 성징 때문에 좀 더 가족과의 스킨십도 줄어들게 되었기 때문이 가장 큰 것 같아요. 가족과의 거리를 어릴 때 처럼 줄이려고 시도를 해 보았었지만 아무래도 그건 어렵더라구요. 어릴 때 마냥 부끄럼 없고 세상 물정 모르던 시절로 돌아갈 순 없었으니까요.
나는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건 분명한데. 분명 그러함에도 부모님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졌어요. 부모님이 먼저 애정을 표현하면 나는 피하면서 징그럽게 왜 그러냐고 하곤 했었어요. 지금...
나는 엄마 아빠를 사랑하는 건 분명한데. 분명 그러함에도 부모님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졌어요. 부모님이 먼저 애정을 표현하면 나는 피하면서 징그럽게 왜 그러냐고 하곤 했었어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