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목장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9/26
어제는, 날이 맑아도 지나치게 청명하고 눈이 부실만큼 맑았다. 잦은 비로 공기는 먼지 한톨 없다고 여기질 정도로 깨끗했고.
이런 날 집에만 있는 건 예의가 아니지. 그럼 어딜 가야 잘 갔다고 소문이 날까.
모처럼 짬을 내서 1년만에  딸애도 내려왔지 않은가.
이 고장에 온 후 웬만큼 관광지로 이름이 난 곳은 대충 다녀봤기에 마땅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다. 너무 먼 곳으로는 움직이기가 싫고.
그때 눈에 들어 온 곳이 양떼목장이었다. 양떼목장은 외곽으로 나 있는 도로 옆에 붙여진 팻말을 본 적이  있어 가 보고 싶었지만,  냄새나고 더럽다는 소문이 있다. 라며 남편이 협조를 안해서 여즉 가보진 못했다. 그렇지만 이름이 주는 낭만적인 느낌 때문에 왠지 궁금하던 터였다. 그래, 일단 가 보는거야. 가보고 후회하지 뭐. 궁금한 건 못 참잖아.

큰 도로에서 팻말을 따라 좁은 시골길로 접어들었다. 금방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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