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해발 700미터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10
어제는, 한 시간 거리의 읍 단위 동네로 원산지표시 홍보를 나갔다. 해발 700미터...  우리집만 높디높은 700미터 산중턱 하늘 아래 첫집인 줄 알았더니 그 고장은 아예 읍 전체가 해발 700미터라는 표지석이 떡하니 버티고 서서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지점으로 기압이 안정돼 사람과 동물이 가장 살기 좋다는 높이  해발 700미터.
웬지 친근감이 들어 사진이라도 한 장 찍으려 했지만 아뿔사 이게 웬열... 핸드폰을 집에 두고 왔네. 아직도 이런 실수를 하다니 참 한심하다. 일 하러 왔으니 사진을 찍으며 룰루랄라 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아쉬웠다.

작은 고장 치곤 식당이 엄청 많은 편이다. 특히 고깃집이 많다. 그 이유는 바로 인근에 강원랜드 카지노가 있기 때문이고 주 고객이 카지노를  방문하는 관광객임은 두 말 할 나위가 없다.
예전에 가정마다 연탄을 때던 시절엔 탄광촌이었던 이곳은 호황을 누렸다고 한다. 흔히 하는 말로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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