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03/13
10대의 딸과 언젠가는 20대가 될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번 대선은 끔찍했어요.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것이 선거전략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경악했습니다. 

두 후보에 몰린 95% 남짓의 표와 심상정 후보에게 표대신 건네진 12억이라는 돈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어요. 혐오와 차별의 정치를 ‘어쩔 수 없었다’라는 말로 포장하고 ‘원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표를 던진 수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비슷한 사건이 터졌을 때 (없으리란 말은 못하겠네요) 어떤 자세를 취할까요? 

중요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큰 일을 해야하는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다들 너무 쉽게 가해자를 두둔하잖아요.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인식이 95%로 보여서 두렵기도 합니다. 바뀔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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