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커
2021/10/22
관심 토픽: 기술 발전이 일자리를 늘릴까요? 없앨까요?
처음 영국에서 산업 혁명이 일어났을 때,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다 뺏어간다는 공포심에 사로잡힌 수공업자들을 중심으로 기계를 파괴하자는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결론은 수많은 새로운 직업들 특히 서비스업의 발달로 인간의 일자리는 늘어났고 빠른 적응력으로 이러한 직업들을 선택한 사람들은 풍족해졌으며 사회는 발전하고 삶은 편리해졌다.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세상 역시 비약적인 기술 발전으로 기존의 많은 일자리들은 산업 혁명 때처럼 사라질 것이며 이를 AI나 로봇이 대체하며 인간의 직업은 그것들을 수리, 유지, 보완하는 역할이 주가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일자리가 감소하거나 특정 분야로 집중되는 것을 우려하는 주장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
인간이 겪는 노동의 고통에서 해방할 수 있으리라 여겼지만, 결국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는 여전히 희생 당하는 모델로 나아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익을 보는 소수에 속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ㅠ
결국은 이제 성장보다는 분배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점인데, 과연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기득권 세력이 분배에 동의할 것인가? 가 초점이 아닐까 싶네요.
4차 산업혁명은 위키백과에 따르면 정보통신 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차세대 산업 혁명입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이 만들어가는 기술 혁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생산성 높은 인공지능 컴퓨터가 생산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간 일자리를 대체하여, 많은 실업자가 발생될 거라는 인식에는 동의합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높은 생산성으로 기업은 이윤이 극대화 될 것이며,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분야로 발전하지 못한 분들은 자연스레 인간 사회로부터 소외되면서 계층이 형성될 것입니다.
저는 그러나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세계가 불행해지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글에서도 나타나 있듯이 기계들은 이제 제조업을 넘어 인간의 영역인 서비스업을 넘보고 있습니다. 경제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있기 마련인데, 공급면에서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간은 공급의 영역에서의 ‘인적 자본’역할을 내려 놓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기계가 만들어준 제품을 소비하는 ‘수요’측면에서만 남게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기계는 생산성을 극대화하여 많은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고 인간은 풍요롭게 소비만 하면 경제의 균형도 맞춰지면서 마치 유토피아 같은 세상이 만들어질까요? 저는 인간의 욕구의 불충분으로 세상이 더 혼란스러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있어야 충분한가’의 내용을 살펴보면 인간의 욕구는 희소성에 대한 본능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인간이 생산에 참여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할 시간이 적었다면, 오로지 소비만 하게 되었을 때 남들과 비교하려는 시간이 늘어나 우월감의 성취를 위해 시간을 더 쏟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상적인 공산주의가 아닌, 인간의 탐욕을 풀어준 자본주의의 갈등만 극대화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