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책 읽는게 느려요. by 김은호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2/10/12

책을 워낙 느리게 읽다보니 완독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이나 서점 가서 구경하는걸 좋아하지만.. 결국 구경하다가 마는 경우가 많아요. 책꽂이에 책들 책을 좋아합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글자 읽는걸 좋아합니다. 책 좋아한다고 하면 오해 받습니다. 아.. 그럼 책 많이 읽으셨겠네요.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책 읽는 속도가 엄청 느리거든요. 그래서 저는 도서관이나 서점 가서도 이 책, 저 책 기웃거리며 구경하는걸 좋아합니다. 책 제목이나 표지 구경도 하구요. 책 겉표지에 일부 발췌된 글도 보고, 목차를 구경하거나, 머리말을 보기도 합니다. 책을 빌려오거나 살 때는 잠시 망설입니다. 책 빌려오는건, 느린 속도 때문에 잘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대신 정말 읽고 싶은 책은 고민하다가 삽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도 다 읽지는 못합니다. 읽는 속도도 느리고, 이것저것 할 일들을 하다보면 집중해서 시간내서 읽지도 못합니다. 읽고 싶어서 집에 들여놓은 책은, 어느 순간이 ...

김

김은호 · 안녕하세요.

2022/10/12

저도 책 읽는게 느려요.

노동/인권/사회+2

저도 책 읽는게느려서 사실 시도는 잘 안해요.
그 잘나간다던 마션도 한달이 좀 지나서야 간신히 반정도를 읽었으니 말 다했죠.
남들은 시간 좀 들이면 다 보는 책 한권이 저는 사실 너무나도 오래 걸려서 손을 내려놓거나 기억 안나지만 대충 훑어서 읽는 척이라도 했지요.
근데 확실한건 제가 만화책을 좋아하는데 만화책과 글자만 있는 책을 비교하면 거의 두배가 되는 속도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어릴때부터 본게 그거지만 그렇다고 해서 옛날만큼 만화책을 빨리 읽어지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둘을 놓고 보자면 속도차이가 나네요.
책을 싫어해서가 아닌 책이랑 아직 친해지지 못한 제 마음이 좀 불편하고 그래요.
책이 마음의 양식이니 많이 읽을 수록 좋다는 말이 저에겐 조금 죄책감이 되요.
남들은 한달에 2~3권을 읽는다면 저는 1권도 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