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는 성미는 있지만 그래도 뒤끝은 없다’에 더 이상 인내심을 허비하고 싶지 않다.

파란하늘 흰구름
파란하늘 흰구름 · 파란하늘 흰구름
2022/08/19
‘욱하는 성미는 있지만 그래도 뒤끝은 없다’는 걸로 가해하는 사람은 자신의 언행을 정당화하고, 반면에 당하는 사람은 언제까지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해를 해줘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일까?

나를 포함하여 나와 비슷한 혹은 나보다 더 낮은 직위에 있는 사람들과 나보다 더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황이다. 무슨 일이 발생하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였는지 차분하게 따져본 뒤에 욱을 하든 아니면 조치를 취하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맨날 무슨 일이 발생하면 “너는 뭐 했니? 시니어들은 뭐 했어? 너는 왜 안 챙겼어?”라고 하는 것이 그의 레퍼토리이다. 그럴 때마다 앞에서 말한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대표하여 “그럼 당신은 뭐 했습니까?”라고 반문하고 싶다. 그렇지만 나는 그보다 약자이기에 언제나 참고 삭힌다. MZ 세대라면 가능할까?
   
정말이지 한두 번이 아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우리는 그러한 행태를 받아주고 이해해 줘야 하는 것일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자신을 성찰하고 관리하십시오.’라고 말해 주고 싶지만 그런 게 통하는 사람이라면 여태껏 이리 살지 않았을 것이다. 당연히 펄쩍 뛰면서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내가 만약 그랬다면 너네들이 일을 잘 못했기 때문 아니겠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들었던 적도 있었고...... 욱할 때는 언행이 과격해지기 때문에 당하는 아랫사람들은 너무나 속상하고 억울하다. 분명히 소홀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는 걸 이럴 때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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