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3/01/30
개학으로 자유를 되찾은(???) 프로주부입니다. 몬스 님이 올려주신 일본과 한국의 전기요금 관련 트위터 분석글을 보고 한국의 경우 비판은 '남'을 향해있고 걱정은 '나'를 향해있다는 느낌을 매우 강하게 받았습니다.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나를 향한 비판이 무뎌져있다면 변화는 쉽지 않기도 하잖아요. 남을 향해 겨누고 있는 비판의 날은 유지하면서 나의 발전을 위한 자아비판도 함께 하면 자조가 아닌 성찰을 통해 나의 삶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개선된 삶은 나를 포함한 주변인들에 영향을 주고요, 변화한 개개인의 삶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 결국엔 사회의 변화까지 도달하게 된다고 믿습니다. 여기에 정부나 기관의 정책적인 지원이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겠죠.

주로 가스공사, 기업, 언론, 윤정부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뤘는데요. 흥미로운 점은 일본에서는 뽁뽁이를 붙인다거나 하는 개개인 차원의 방한대책 여론이 하나의 클러스터를 이룰 정도로 주를 이루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언론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가 더 크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이 클러스터 내부에는 난방비에 힘들어하는 개개인들에 대한 뉴스, 이야기들도 상당히 많은 리트윗을 받고 있습니다.
'난방비' 한국 트위터는 어땠을까 - 초간단 리뷰 / 몬스

난방비 상승은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듭니다. 하지만 올리지 않을 수는 없어요. 세계는 지금 에너지 전쟁 중이고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수입 호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가스를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가스공사나 한국전력의 적자는 남의 기업 적자로만 볼 수 없습니다. 결국 국가가 부채를 감당해야 하며 오늘 아침에 태어난 아기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나눠가져야 할 짐입니다. 에너지 공공기관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작게 보면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줄어들지만 크게 보면 국가의 부채를 줄일 수 있는 방안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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