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가져온 문과 말살 현상

현
· 대학생
2023/01/30
2022학년도 대학 입시 결과에 따르면, 경희대 인문 계열 정시 합격자의 절반 이상이 이과생이라고 한다. 구체적 수치로 보자면, 경희대의 인문/사회 계열 정시 모집 인원은 776명인데 그 중 468명, 즉 60.3%의 학생이 이과 출신이라는 거다. 결국 인문계열에 합격한 10명 중 6명이 이과생이라는 건데, 이러한 현상은 왜 발생하게 된걸까. 최근까지 입시판에 몸 담구고 있던 사람으로써 개인적 견해를 풀어보고자 한다.

첫째, 대학은 더 이상 배움을 위한 곳이 아니다.
본래 대학은 고등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자 학문적 성장의 발판이였다. 그러나 대학이 기존에 지닌 배움과 성장의 의미는 퇴색되었고, 오히려 이젠 취업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버렸다. 심지어 소위 말하는 명문대 학생들조차 취업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젠 대학이 취업과 직결된다고 볼 수조차 없다.

둘째, 문이과 통합 정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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