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랍을 정제하며

지니 · 그저 열심히 하기 보다는 잘 하자!!
2022/11/13
가을이 깊어진다.
빛나던 계절을 잘 보낸 나뭇잎들은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는 것 같다.
오랜만에 간 농장의 가을은 역시 기대 이상이다.
평안하고 행복하다.

잠시 풍경에 취하다 일을 시작한다.
양봉 부산물로 모아 두었던 밀랍을 정제하기 위해서이다.
밀랍은 꿀벌들이 집을 만드는 재료를 말한다.
자신들의 집을 좀더 쾌적하게 하기 위해 프로폴리스까지 더해서 만든 것이 밀랍이다.
그런데 농가에서는 한 번씩 이 밀랍을 제거해 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때 제거했던 밀랍을 농한기인 지금 정제를 하는 것이다.

그럼 이렇게 정제한 밀랍의 용도는 뭘까?
현재는 거의 밀랍초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파라핀으로 만든 양초에 비해 밀랍초는 말 그대로 꿀벌이 만든 자연 그대로의 천연 재료이기에 초로 만들면 효과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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