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지하철속의 나
2022/06/13
요즘 전장연(전국장애인연합회)의 시위로 4호선 출근길이 지연되고 있다.
해당 기사를 보고있자니 전쟁같은 아침 지하철 출근길 모습이 떠오른다.
나는 9호선을 타고 출근했다.
3년 전 삼성동에 있는 회사에 합격하면서 9호선을 타기 시작했다.
9호선의 그 지옥같음이 싫어서 2호선을 타보았지만,
별반 다르지 않은 데다가 시간은 훨씬 오래 걸려 다시 9호선으로 돌아왔다.
백신 3차를 맞고 다음 날 속이 너무 좋지 않은 채로 염창역에서 급행 노선을 탔는데
여의도역쯤에서인가부터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 지옥같은 1평도 안되는 곳에서 낑겨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보니 몸까지 부들부들 떨렸다.
결국 그 좁은 자리에서 주저앉았고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하여 앉혀주었다.
여의도역에서 노량진역까지 가는 그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는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