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불금이 더 설레는 이유

2022/06/11
왕성한 체력도 시들해 진 나이. 어딜가나 어필할 수 있는 '젊음'이라는 타이틀도 사라진지 오래다. 고로 친구들과의 수다와 함께 맥주를 즐겨 마시던 예전의 불금은 언제 가져봤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무엇보다 이곳은 가족과의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기는 미국아닌가. 따라서 우리가 생각하는 불타는 금요일에는 자연스레 기혼 남녀는 빠지게 된다.

2년 전만해도 나의 불금은 이랬다.
금요일 저녁 설겆이를 마치는 순간 '이 번주 모든 미션도 완수했다'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그 간 쌓였던 주중의 피로가 쓰나미처럼 몰려온다. 소파에 엉덩이가 닿자마자 늘어지는 몸과 마음.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에 남편과의 영화 시간도 가져보지만 5분도 안되서 졸기 일쑤다. 핸드폰을 보다가도 나도 모르게 졸다 핸드폰을 이마에 떨어뜨려 깬 적이 몇 번인지. 다음날은 회사도 없고, 아이들도 아침에 재촉해 깨우지 않아도 되니 그 간 조여왔던 마음의 나사가 한 없이 풀어지는 순간인 것이다. 게다가 아이들 간식 및 도시락을 쌀 필요가 없다! (우리 아이들 학교는 급식이 없기에) 결국, 결혼 후 나의 금요일 저녁은 대부분 몰려오는 피로감, 원치않는 이른 잠으로 채워졌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늘어짐에 '설레임'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바로 '미라클모닝'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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