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06 어서 오고 (어서오세요, 오늘의 고민)
2022/04/06
누구에게나 약점은 있다.
세상 완벽해 보이는 그녀.
어린 나이에 괄목할만한 커리어.
마스크를 써도 보이는 순한 눈매에 뽀얀 피부,
평균 신장에 적당히 균형 있는 몸.
누구나 호감을 갖는 시원시원한 성격에
행동은 차분하고 말투는 예의바르다.
내 세상에 누구보다 완벽한 그녀가 있다.
어떤 술자리에서 완벽한 그녀가 말했다.
사실 저는 컴플렉스 덩어리예요.
그녀는 자신의 귓불을 만지며 덧붙였다.
지금은 받아들이기로 했지만요.
그녀는 담담했다
사춘기 시절, 커다란 귀걸이에 의해 찢어졌다가 다르게 아물어버린 귓불이 대단한 컴플렉스였다했다.
그 때에는 고민도 많이 하고 볼 때마다 너무 신경 쓰여서 성형외과 상담도 받아보고 진지하게 수술을 고민했다고 했다.
나는 그녀의 귓불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실제로 그녀의 여린 살은 아주 살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