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가] 이별을 해야 할 때
2022/03/23
변하지 않는 것 같아도,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좋아했던 것들을 쭈욱 살펴봐도 그걸 알 수 있다.
두번째 달 사랑가 앨범이 나왔을 때
한복에 푹 빠져있던 나는 열광했다.
이들의 공연을 얼마나 많이 보러 다녔나.
휴가를 잡아 지방 순회를 할 정도였다.
사춘기처럼 몰입감 최고였던 그때
나는 무엇 때문에 그리도 열광했었는지
지금은 잘 모르겠다.
그냥 아주 많이 좋아했다는 기억만 남아있다.
이별할 때가 온 것이다.
그때와 나는 무엇이 달라져 있기에
그리도 내 가슴을 뛰게 하던 이들에게
담담하게 된 걸까.
그저, 이런 내가 낯설고 신기해서~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 내 마음에 확신해서
함부로 맹세를 하면 안되겠다는 것이 오늘의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