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즘, 이대로 괜찮나요?
2021/10/05
어제 상담을 받다가 상담사 분이 하신 말씀이 아직 마음속에서 맴돌아요.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어차피 흔하지 않으니 내 부모나 주변 사람들이 자기 자신밖에 모른다고 해도 개의치 말고 당신부터 어른이 되어라”는 위로였어요.
SNS의 사용이 늘어가면서 점점 더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나 관계에만 신경을 쓰고, 내가 해야하는 이야기는 비어져가는 것 같다고 오랫동안 느껴왔어요. 저 자신도 전혀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는 아니고, 작년즈음부터 무언가 잘 못 되었다고 느끼고 생활 습관이나 사람들과의 대화를 조심해 왔어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점점 더 실제의 삶, 실제로 느끼는 마음과의 괴리도 점점 커지구요. 긍정적인 모습이 아니면 가까운 사람에게도 보여주기 어려운 세상이 된 것 같아요. 그 마음...